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돌파, 신천지 집중검사로 증가세...다수밀집행사 연기·취소 권고령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2.26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회성·이벤트성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50일도 채 남지 않은 4·15 총선과 관련해 선거운동 역시 정부 지침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집단행사,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침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침의 주요 내용은 여러 명이 모이는 행사 개최를 자제하라는 것이다. 행사 주최기관은 △행사의 시급성 △감염 전파 가능성 △대상의 취약성 등을 고려해 필요성이 미흡하거나 위험성이 큰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집단행사,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침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지침이 4·15 총선의 선거 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질문에 김 차관은 "행사와 집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지만, 선거 운동 역시 정부 지침에 따라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면서 "방역 쪽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를 취하겠으나 집회 주관하는 측에서 지침에 따라 적절히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지침에는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거나 14일 이내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여행한 경우 등교하거나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3~4일 경과를 관찰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업과 학교는 유증상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게 지원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의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501명이다. 같은 시간 확진자 대비 56.1% 수준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 2명 중 1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정부가 신천지 신도의 검사에 집중하는 만큼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전날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교인 21만2000여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곧 전수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차관은 "대다수의 환자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신천지 교회 신도들, 특히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집중하고 있기에 환자 수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에서는 첫 주한미군 확진자도 발생했다. 전날 사망한 주한미군의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지만, 주한미군 병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병사는 23세 남성으로 현재 기지 밖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그는 이달 21일부터 캠프 캐럴에 머물렀으며 24일 대구에 있는 캠프 워커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네 자릿수로 진입, 1146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169명 중 대구에서 134명이 발생했다. 그 외 경북 19명, 서울 4명, 부산 8명, 인천 1명, 경기 1명, 경남 2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환자는 총 944명(대구677·경북26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2.4%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