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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투자 큰폭 하락, 소비 107개월만에 최대폭 감소...코로나19 여파 '일부 영향'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2.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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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0.1% 소폭상승하며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소비는 전월 대비 8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반도체(3.3%) 등에서 증가했지만 통신·방송장비(-24.1%)와 기계장비(-7.1%) 등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6.0%)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3.2%), 정보통신(4.4%) 등에서 늘어 전체 0.4% 증가했다.

'1월 산업활동동향'. [그래픽=연합뉴스]

제조업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4.1% 늘어났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3.1% 감소, 2011년 2월(-7.0%)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 나타났다. 승용차 등 내구자(-8.5%)는 물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2%),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일제히 쪼그라들었다.

다만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본격적인 반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인 20일부터고 당시 설 명절 효과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8.0%)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시작했지만, 명절(1월) 영향이 있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기에 지난해 말 반등한 반도체제조용기계와 운송장비 투자가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했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에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2개월째 상승 중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세는 5개월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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