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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주도 7년만에 E3 준비한 엔씨, 코로나19 여파 취소에 '씁쓸'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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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가 취소가 결정된 가운데 7년만에 참가를 E3 참가를 결정한 엔씨소프트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매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E3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행사다. 게임사는 물론 내로라하는 유명 개발사와 하드웨어 제조사가 대거 참석한다.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게임 콘솔과 게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관련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었다.

E3 주최사인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E3 개최를 강행할 예정이었다. 개최일인 6월 9일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었다. 2일 발표한 성명에서는 "현재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6월 쇼 준비를 위해 전력으로 행사 준비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북미법인을 이끌고 E3에 참가하는 윤송이 사장의 역할이 막중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사진=연합뉴스]<br>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를 이끌고 있는 윤송이 사장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규모 행사의 연기와 대부분 취소됐고 E3도 결국 이를 피하지 못했다. ESA는 행사 취소에 대해 "지금 가진 정보에 기반한 올바른 결정"이라며 "전시회 참가 업체들과 참관객들에게 100%환불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하지만 행사에서 공유될 주요 발표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옵션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펄어비스와 엔씨소프트가 E3를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이들의 글로벌 진출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7년만에 E3 엔씨소프트의 경우는 김택진 대표의 부인이자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를 이끌고 있는 윤송이 사장이 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엔씨소프트가 E3 참가를 확정한 것은 북미 시장 등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 등의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E3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엔씨웨스트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하는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 부스를 마련하고 콘솔·PC 플랫폼 신작  퓨저의 시연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퓨저는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 하고,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음악 게임은 음악을 연주하고 컨트롤 하는 체험적 요소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장르 중 하나이다.

퓨저에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곡을 포함해 팝, 랩/힙합, R&B, 댄스, 록, 컨트리뮤직, 라틴과 중남미 음악까지 100곡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빌리 아일리시, 이매진 드래곤스, 체인스모커스, 릴 나스 엑스, 리조, 미고스, 포스트 말론 등의 곡을 믹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팍스 이스트 2020에서 공개하는 시연 버전에는 16곡을 수록한다.

2017년 이후 오랜만에 전면에 선 윤송이 사장이 7년만에 엔씨의 E3 참가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됐다. 엔씨소프트가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전략을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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