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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편의점업계, 오프라인 유통 불황 속 '서비스 진화'로 타개책 마련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3.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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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이커머스의 공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홀로 웃었다. GS25, CU 등 편의점 업체들은 비대면 및 근거리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24시간 배달, 냉장 택배 보관 등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증가했다. 오프라인이 7.5% 감소했지만, 온라인이 34.3% 늘며 매출 상승에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은 2019년 2월 39.8%에서 202년 2월 49.0%, 전체의 절반까지 늘어났다.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통계개편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인 온라인 매출과 반대로 오프라인 매출 감소폭은 2016년 6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 통계개편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21.4%), 대형마트(△10.6%)의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 속 편의점은 식품(5.6%)과 마스크와 안전상비의약품 등 생활용품(33.3%), 담배 등 기타(8.7%)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유동 인구가 많고 대면접촉이 많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역신장한 반면,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비대면 근거리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편의점들이 적절히 공략한 영향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GS25 직원이 박스25 이용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GS25 제공]
GS25 직원이 박스25 이용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GS25 제공]

편의점 업계는 코로나19발 소비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술자리가 줄자 '혼술족'을 겨냥해 와인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했다. GS25는 GS프레시와 GS25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에 원하는 점포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 예약 서비스 '와인25'를 강화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월 240여 곳에 와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서비스 매장을 740여 곳으로 확대했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GS25는 올해 3월까지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했다. 이마트24 역시 지난해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편의점업계는 24시간 배달과 냉장 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도입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그간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손잡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4월 1일부터는 최소 주문 금액(1만원)과 배달료(3000원) 모두 할증 없이 같은 비용으로 운영되는 24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신선 상품을 냉장 상태로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는 보관함인 '박스 25'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가 냉장 신선 식품을 산 뒤 수령 장소를 GS25 점포로 선택하면 소비자는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찾아갈 수 있다. 

CU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맞춰 소비자가 집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가맹점에 추가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사회적 쇼핑 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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