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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억원 받은 신동빈, 그룹 총수 '연봉킹'…이재용 3년째 무보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3.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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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 181억원을 받아 주요 대기업 총수 중 1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30일 상장사들이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 보수 152억원으로 총수 중 1위였던 신 회장은 2018년 2월 뇌물 혐의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10월 집행유예로 석방되기까지 연봉을 자진 반납하면서 보수가 절반 수준인 78억1700만원으로 줄었다.

석방 후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면서 다시 총수 보수 1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에도 연봉이 표시되지 않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신 회장 다음으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수가 많았다.

이 회장은 지주사와 계열사들에서 총 124억6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전년(160억원)과 비교하면 보수가 35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해 말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은 전년 대비 약 12억원 많은 90억410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60억원을 받았다. 전년과 동일한 금액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총 연봉은 70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5% 줄었다.

반면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 연봉이 전년보다 75.8%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34억2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8700만원 등 총 51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두 부자의 지난해 연봉 합계는 122억2900만원으로 전년(125억3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LG로부터 급여와 상여금 등 총 53억96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6월에 취임한 구 회장은 그해 총 12억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전년에 6개월치만 받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회사 측은 “급여는 회장 직급과 직무, 역할의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했다”며 “상여금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량적·비계량적 성과 달성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 52억5200만원, 조현준 효성 회장은 45억17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 40억8100만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5억6200만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31억1400만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계열사들에서 총 18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배 증가한 액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지난해 162억3700만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배 부사장은 회사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94억5000만원)를 훨씬 앞섰다.

배 부사장이 속한 게임업계를 제외한 재계에서는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샐러리맨 연봉왕’에 올랐다.

조대식 의장은 총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연봉 1위였던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이 46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억원 감소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봉 45억31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신종균·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38억원,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34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33억8700만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33억3700만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31억5200만원을 받아 연봉 30억원이 넘는 상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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