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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석달째 1%대 상승률…코로나19 외출 자제로 축산물·가공식품 상승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4.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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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외식 물가 상승 폭은 0%대에 그친 반면, 가정 내 음식 재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공식품과 축산물의 물가는 상승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0.8%)을 시작으로 1년 내내 0%대를 오갔다. 지난해 9월(-0.4%)에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공식' 물가가 처음으로 0%를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월(1.5%) 농수산물 및 석유류의 가격 상승과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13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이후 2월(1.1%)에 이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한 것이다.

농축산물은 1년 전보다 3.2% 올랐다. 농산물은 전년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중 채소류는 16.5% 올랐다. 배추(96.9%), 양파(70.6%), 호박(58.1%) 등은 상승했으나 마늘(-22.7%), 귤(-10.0%) 등은 하락했다.

축산물은 전년보다 6.7% 오르면서 물가 0.15%포인트(p) 상승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돼지고기가 전년보다 9.9%, 달걀이 20.3%, 쇠고기 5.0% 올랐다. 수산물도 온난화로 인한 어획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상승했다.

가공식품도 전년보다 1.7% 가격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휘발유(8.8%), 경유(3.0%) 등 석유류가 6.6% 오르면서 전체 물가에 0.26%p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물가는 전년보다 0.5% 상승했다. 월세와 전세가 각각 0.1% 하락하면서 집세 물가도 0.1% 내려갔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0.6% 하락했다. 시내버스료(4.9%), 외래진료비(2.4%), 택시료(6.4%) 등에서 올랐으나 고등학교납입금(-34.5%), 휴대전화료(-1.9%) 등이 하락했다.

외식 물가도 0.9% 상승에 그치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기준 0%대에 머물렀다. 평균적으로 연초에 외식 물가가 상승하지만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격 상승에 제약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콘도이용료 물가도 1년 전보다 3.1% 내려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4% 오르면서 지난해 2월(1.1%) 이후 13개월째 1%대를 밑돌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현상을 보였던 마스크 가격은 오프라인에서 1800원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온라인 역시 한때 5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지난주 들어 4000원 초반대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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