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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코로나19에도 임직원 연봉 인상률 업계 최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4.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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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GS건설은 2018년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최고 실적을 거뒀던데 반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모두 하락했고 직원 수도 감소했다. 올해 코로나19까지 겹친 GS건설은 총회에서 이사회 체제를 변화시키고 수익지향적 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임직원 평균 연봉 인상률은 상위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조4165억원, 영업이익 76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0.7%, 영업이익은 27.9% 감소한 금액이다. 

GS건설 [사진=연합뉴스]
GS건설 [사진=연합뉴스]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GS건설은 임직원 수도 전년도에 비해 159명 줄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해외 플랜트 신규공사 발주가 적어 해외 현장 인력을 줄이면서 전반적으로 건설사 직원 수가 감소한 영향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업계는 올해도 실적 부진이 회복될 것으로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신규 수주 중단과 유가 하락, 분양가상한제 등 주택시장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내장식 및 내장목공사업'과 '조립식 욕실 및 욕실제품의 제조, 판매 및 보수 유지관리업' 등을 정관에 추가했다. 모듈러(조립식) 주택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자리에서 임병용 부회장은 "전통적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에서 탈피해 수익지향적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석유가스 분야, 해외 태양광 사업 등을 통한 분산형 에너지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GS건설이지만 임직원 평균 연봉 인상률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공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540만원으로 전년(8150만원)보다 4.8% 올랐는데 GS건설은 이 가운데서도 평균 연봉 인상률이 13.4%로 가장 높았다. GS건설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30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100만원 늘어 임금 상승폭이 가장 컸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해 55억2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를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급여 부분(23억3600만원)은 전년도(25억100만원)보다 6.6% 줄었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상여금 부분이 새로 책정되면서 31억8500만원이 추가돼 전체 연봉이 늘어났다.

지난해 말까지 사장직을 수행하고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 부회장은 23억원의 연봉이다. 임 부회장 역시 급여(9억5200만원)는 지난해(9억2100만원)보다 3% 증가해 큰 변화가 없지만 새로 책정된 상여 부분이 13억4800만원으로 급여보다 4억원 더 많았다. 

또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허명수 부회장은 급여 17억6300만원, 상여금 9억1800만원 등 26억8100만원을 받았다.

GS건설은 몇 년 전부터 급여의 경우 집행임원 인사관리규정(이사회 승인)에 따라 지급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또 관심을 끈 상여금에 대해서는 성과급은 집행 임원 인사관리규정(이사회 승인)에 따라 당기순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국내외 경제 및 경기상황, 경쟁사 대비 성과, 위기 대응 능력, 단기 및 중장기 전략 실행도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급여의 0∼150% 범위에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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