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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흥행 전망에 웃는 LG이노텍, 올해 실적도 선방하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4.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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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애플의 대표작 아이폰의 흥행이 계속되면서 이곳에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의 표정도 밝아지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로 퍼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재가 있지만,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900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아이폰 공급망 이슈가 크게 부각됐지만, 팍스콘을 비롯한 애플 부품업체의 가동률이 3월부터 빠르게 회복세에 있고 출시 지연이 예상됐던 ‘아이폰SE2’가 4월 출시될 예정에 따라 카메라 모듈 초도 물량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사진=LG이노텍 제공]

박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미국 및 유럽으로 확산됨에 따라 2분기 스마트폰 수요 부진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LG이노텍은 2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영업이익의 약 95%가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가 2분기 중 진정되고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의 큰 반등이 나타난다면 가장 큰 수혜는 아이폰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프로, 프로 맥스)’ 시리즈는 출시 전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등으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11 프로’의 경우 한동안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

애플은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이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이 지난해 ‘주요 고객 A사’로부터 거둔 매출은 5조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A사에 대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전년과 비교해 3.4%포인트 상승한 61.7%에 이르렀다. LG이노텍이 ‘A사’를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았지만 기판소재·광학솔루션 사업과의 연관성을 밝혔기에 애플에 대한 매출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사진 가운데 2개동). [사진=LG이노텍 제공]

애플은 올해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2’와 첫 5G 모델인 ‘아이폰12’를 차례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SE2는 오는 22일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며, 아이폰12는 올해 9월 출시가 예상된다.

애플이 올해도 큰 흔들림 없이 아이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이노텍의 실적 역시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8조6620억원, 영업이익 506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5.6%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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