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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하청업체, 일산디엠시티스카이뷰 입주예정자 관리단 구성 방해·겁박 논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4.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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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대방건설이 시공한 일산디엠시티스카이뷰(이하 스카이뷰) 입주예정자들이 관리단 구성을 위해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부동산관리업체인 대덕하우징씨스템으로부터 겁박 받고 방해를 받아 사무실도 꾸리지 못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을 사고 있다. 

7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뷰 입주 사전점검 기간인 지난달 말 입주자 측과 대덕하우징씨스템 직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가 벌어져 일산서부경찰서 형사까지 출동했다. 

이런 소동이 벌어진 건 스카이뷰 관리단 구성 문제를 두고 입주예정자협의회(임예협)와 관리주체인 대덕하우징씨스템간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다. 

일산 디엠시티스카이뷰 [사진=유튜브방송 캡처]
일산 디엠시티스카이뷰 [사진=유튜브방송 캡처]

임예협 측의 주장에 따르면 입주자 관리단이 구성되지 않으면 관리 주체인 대덕하우징씨스템이 높은 금액의 관리비를 책정하고 사측에 유리하도록 관리 내규를 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관리단을 구성해야 하는데 분양자 80%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에 동의서를 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고용한 용역 인력의 겁박으로 인해 임예협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허허벌판에서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군다나 대덕하우징씨스템이 임예협을 가장해 동의서를 받는 촌극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 임예협 측의 주장이다. 

스카이뷰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이라서 주택법 및 공동주택관리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아파트는 관리 주체를 아파트 입주민들이 선정할 수 있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보통 시공사가 선정한다. 입주자들은 관리단을 구성해야 관리비 선정 및 관리 내규 작성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임예협은 대방건설의 모델하우스와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관리·경비 용역을 맡고 있는 대덕하우징씨스템이 해당 오피스텔 관리를 맡을 경우 82.5㎡ 입주예정자의 경우 관리비가 40만원 중반대까지 나오는데 이는 주위 오피스텔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는 입장이다.

대덕하우징씨스템이 용역회사까지 동원해 임예협의 권리행사를 막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대덕하우징씨스템 사내이사에 구상교, 구현우 씨 등이 등재돼 있다는 점을 들어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 일가와 대덕하우징씨스템이 친족 관계라서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방건설 관계자는 "대방건설은 이 문제에 대해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입주예정자들이 관리단을 구성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최근 불거져 나온 문제들은 법무팀과 상의해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덕하우징씨스템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지 않으며 입찰을 통해 선정되는 하청업체 중 한 곳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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