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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무직 생산성 높이는 'RPA 기술' 900개 업무에 적용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4.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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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한다.

LG전자가 올해 말까지 약 40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추가해 모두 900개 업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직원들이 보다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최근까지 회계·인사·영업·마케팅·구매 등 사무직 분야 약 500개 업무에 RPA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올해부터 RPA를 적용한 업무영역을 넓히기 위해 기존 RPA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지능형 RPA’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능형 RPA는 단순·반복 업무 외에도 비교·분석 등 한층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를 들어 지능형 RPA는 주요 국가에서 거래를 제재하고 있는 대상과 LG전자 거래선의 유사도를 분석한다. 전 세계 주요 사이트에 흩어져 게시돼 있는 7만여 제재 거래선 목록을 추출해 LG전자의 거래선과 대조한 뒤 제재 대상으로 의심되는 거래선이 있는지 알려준다.

기존 RPA의 경우, 제재 거래선과 LG전자 거래선의 이름이 완벽히 일치해야만 확인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지능형 RPA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거래선 명칭이 비슷한 경우에도 공지해준다.

또 인도법인에서는 항공료 영수증의 세금 항목을 회사 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도 지능형 RPA가 처리한다. RPA는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영수증에서 필요한 항목만 뽑아낸다. AI 이미지 인식 기술은 이미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입력·처리할 수 있으며 AI 학습을 통해 인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2018년 초 사무직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RPA 기술을 도입했다.

로봇 소프트웨어는 직원이 직접 회사 시스템에 로그인해 데이터를 내려 받고 특정 양식의 보고서에 입력했던 일들을 대신 수행한다. 직원들은 데이터 조회와 정리 등 단순 업무에 시간을 소요하는 대신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이를테면 거래선에 제품을 배송한 후 받아야 하는 물품 인수증을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 입수한다. 로봇 소프트웨어는 각 운송회사의 시스템에 자동으로 접속해 물품 인수증을 가져온다. 사람이 일일이 각 운송회사의 시스템에 로그인 해 데이터를 내려 받지 않아도 되고 물품 인수증이 누락될 가능성을 줄여준다.

현재 로봇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의 업무량으로 환산하면 월 1만2000시간이다. 직원들이 이 시간만큼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 업무를 줄여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능화된 로봇기술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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