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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2호 신상공개, 조주빈 공범 '부따'는 18세 강훈…조력자 '사마귀'도 추적 중
박사방 2호 신상공개, 조주빈 공범 '부따'는 18세 강훈…조력자 '사마귀'도 추적 중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4.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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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24)을 도와 대화방 운영·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18)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강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과 관련해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조주빈에 이어 2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며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24)을 도와 대화방 운영·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18)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강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점을 언급하며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면서 "범죄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에게 지속해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등 범죄가 중하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강씨을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고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조씨 측이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털어놓은 인물 중 한 명이다.

경찰은 또다른 공범으로 알려진 대화명 '사마귀'의 신상을 확인하기 위해 조씨를 면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씨 변호사는 조씨가 닉네임 '사마귀', '부따', '이기야' 등 3명과 박사방을 공동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부따'와 '이기야'는 이미 검거돼 수사받고 있다.

이날까지 경찰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이날까지 총 368건에 연루된 309명을 검거해 43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309명은 조씨와 같은 운영자 66명, 유포자 103명, 소지자 140명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

피의자 연령대는 10대 94명(30.4%), 20대 130명(42.1%), 30대 68명(22%), 40대 11명(3.6%), 50대 이상 6명(1.9%)이다. 구속된 피의자는 10대 8명, 20대 22명, 30대 9명, 40대 4명이다. 50대는 없다.

지금까지 피해자는 총 166명이다. 이중 신원이 특정된 118명 중 10대는 절반에 가까운 58명(49.2%)에 달한다. 20대는 47명(39.8%), 30대는 10명(8.5%), 40대는 2명(1.7%), 50대 이상은 1명(0.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