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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모바일'에 올인…개발팀 전원 서울 이전 "1인당 4억 지원"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4.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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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넥슨이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팀의 사무실을 서울로 옮긴다. 제주도 네오플 본사도 800명까지 인원을 충원한다. 넥슨과 네오플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차기 캐시카우로 '던파 모바일'을 준비하는 넥슨의 야심찬 준비가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지난 10일  제주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울 사무소 이전 설명회를 열었다. 상반기 중국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개발실을 옮기는 것이 골자다.

넥슨은 제주에서 서울로 옮기는 직원 170명에게 파격적인 복지도 약속했다. 네오플 자체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세보증금을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이전 지원금 500만원과 이사 비용 전액도 지급한다.

또한 인재영입을 위해 보상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다. '던파 모바일' 개발실 소속 직원 모두에게는 성과급 산출 기준인 GI(Growth Incentive) 제도를 상향 적용한다.

넥슨이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사진)' 개발팀의 사무실을 서울로 옮긴다. 제주도 네오플 본사도 800명까지 인원을 충원한다. [사진=넥슨 제공]

게임 출시 후 성과에 따라 더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넥슨 GI는 직접비를 제외한 매출 약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지 않아 일반 경우보다 인센티브 규모가 큰 데 이보다 보상 수준을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던파 모바일 팀은 넥슨코리아가 있는 경기도 판교가 아니라 서울 역삼동에 둥지를 튼다. 인근에는 넥슨이 지난해 말 설립한 2D 전문 그래픽 센터 ‘TDF’가 위치했다. 던파 온라인은 대표적인 2D 게임이고, 해당 게임에 들어갈 그래픽 작업을 이 회사에서 맡아 하고 있다. 

넥슨 측은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써서 던파 모바일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넥슨에 던파는 확실히 유리한 패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던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게임이므로 따로 IP(지적재산권) 인지도를 위한 활동을 할 필요가 적다. 네오플이 던파 모바일 공개를 예고한 후 현지 반응도 뜨겁다. 4월 기준, 중국 지역의 던파 모바일 사전 예약자 수가 2900만명에 달한다.

'던파 모바일' 개발실 서울 이동과는 별개로, 제주도에 위치한 네오플 본사는 원작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등 다양한 게임 글로벌 흥행을 위해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력 역시 연내 800여명으로 늘려 던파 모바일 개발진 공백을 최소화하게 된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라는 큰 승부를 앞두고 절박한 상황에서 서울 사무소에 대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이 차기 캐시카우 '던파 모바일'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넥슨과 네오플의 과감한 조치가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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