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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교육·소비촉진 등 '언택트' 사회공헌에 힘 모으는 이통3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4.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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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펼쳐지면서 국민들이 좀처럼 집 밖을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각사의 역량을 동원해 언택트 형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생활·교육·소비촉진 등 분야도 다채롭다.

LG유플러스는 공연 취소, 관람객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 예술 분야의 상생과 협업에 힘쓴다. 회사 측은 공연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극·뮤지컬 등의 영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자사 IPTV와 모바일TV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대학로 공연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영상으로 촬영해 제공하며 제작비 일체를 부담한다. 이달 말부터 매월 4편씩 새로운 공연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공연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들고 온라인으로 상생 의지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LG아트센터 직원, 김용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지춘성 서울연극협회 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소극장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와도 제휴해 무관중 공연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 중인 ‘힘내라 콘서트’, ‘내 손안의 극장’ 전 공연을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LG아트센터에서는 재즈 공연 및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 등을 공동 기획, 무관중으로 촬영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연업계와 상생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자사 플랫폼에서 공연을 처음 접한 고객들이 공연업계의 새로운 잠재고객으로 자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서로’ 가상교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경기도 김포시 소재 신풍초등학교 6학년 2학급, 5학년 1학급 등 총 3개 학급 약 8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학기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회사 측은 그룹 영상통화 ‘서로’ 서비스, 원격 수업용 단말기, 키즈 안심 앱 ‘ZEM’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원격으로 쉽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로’는 SK텔레콤의 영상통화 기능 ‘콜라’와 다자간 통화 앱 ‘T그룹통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최대 QHD 화질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영상/음성 송수신 딜레이 절감 기술과 자체 렌더링을 통해 다수의 인원이 동시 접속해도 딜레이 없이 안정적인 영상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신풍초등학교는 교사연구회를 통해 3개 시범 학급의 출결 체크 및 수업 진행 과정 등 실제 교육현장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로’ 가상교실 상용화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풍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가상교실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또 ‘착한 소비’와 기부를 연계한 ‘행복크레딧’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했다.

행복크레딧은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신개념 기부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11번가나 SK스토아에서 사회적기업이나 중소상공인 상품을 구매하면 SK텔레콤이 고객의 결제액에 따라 기부 전용 포인트를 적립하는 시스템이다. 누적된 포인트는 연말 사회공헌 사업에 전액 기부된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행복크레딧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SK텔레콤은 올해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해 운영한다. 참여 대상을 기존 SK텔레콤 고객에서 모든 이동통신사 고객으로 확대하고 SK페이로 결제하면 기부 포인트 적립부터 기부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올해도 SK텔레콤은 행복크레딧 적립금을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영철이 17일 광명시장에서 유튜브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비대면 소통 방식으로 전통시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온라인 라이브 전통시장 쇼핑’을 진행한다.

지난 17일 경기 광명시장에서 비대면 전통시장 라이브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 KT는 오는 24일에는 서울 수유시장에서 이벤트를 펼친다. KT 공식 SNS(유튜브·페이스북) 및 올레tv 채널을 통해 당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방송인 김영철이 BJ로 나서 시장의 명물 먹거리와 특화 상품 등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는 유튜브 라이브 쇼핑 방송을 선보인다.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앱 ‘놀장’은 시장 인근 지역에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KT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양일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 제공한다. 단, 서울 전 지역 배달은 당일 오후 2시 이전 주문 접수건만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온라인 라이브 장보기 사례를 소개하게 됐다”며 “이러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시장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동통신 3사는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살림살이가 빠듯한 상황이지만 더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이통 3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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