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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익 9324억, 전년 대비 1.5% 증가...'리딩금융' 지켰다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4.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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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금리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324억원의 순익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업계 2위 KB금융지주보다 순익이 2029억원 앞서며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9324억원(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8600억~8700억원대를 웃도는 실적이다. 

신한금융지주가 코로나19에도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32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코로나19에도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32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순익 증가는 오렌지라이프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잔여지분, 서울시금고의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 법인세 환급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뺀 경상 당기순이익(8500억원)은 지난해 1분기(8900억원)와 비교해 감소했다.

주요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5% 성장했다. 기준금리가 지난해 4분기 중 0.25%포인트, 올 1분기 0.50%포인트 떨어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자이익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 확대는 해외 이자이익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하고, 대기업 대출이 전년말 대비 15.5% 증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과 견고한 대출 성장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영향이라는 평이다.

그룹의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경비율은 43.7%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 대손비용률은 0.35%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은행과 카드 연체율은 각각 0.31%, 1.35%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6265억원으로 전년 동기(6181억원) 대비 1.4%(84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46억원) 감소한 827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3.6% 늘어난 1265억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도 25.1% 늘어난 595억원을 각각 올렸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34.1% 감소해 467억원, 신한생명보험도 26.3% 줄어들어 39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올 2분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한금융은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One)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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