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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핵심' 김봉현, 증거인멸·도주우려로 구속…돈 끌어쓴 투자사 3인방도 추적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4.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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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됐다. 검찰은 라임에서 거액을 투자받은 뒤 회사가 부실해지자 도주한 투자사 3인방도 추적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한웅희 판사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월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도주했다. 이후 이달 23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 앞에서 검거됐다.

김 회장은 이날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돈을 준 사실이 있는가",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정보 외에 어떤 로비를 했는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도피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스타모빌리티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 회장은 이종필 전 부사장과 함께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일으킨 핵심 인물이다.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무자본 M&A(인수합병)에 나서는 등 '기업사냥'을 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의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도 함께 받는다.

김 회장의 구속에 앞서 이 전 라임 부사장과 심모 신한금융투자 팀장 등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라임사태를 둘러싼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검찰은 거액의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회사 관계자들을 추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실소유주 김 모 회장은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드 실소유주 김 모 회장은 투자 주선 대가로 회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에스모 실소유주 이 모 회장은 투자를 받은 뒤 주식 담보 대출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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