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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인수 후 첫 1분기 실적 '선방'…"LGU+와 시너지 강화 기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5.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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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헬로비전이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에 공식 인수된 이후 첫 실적이 나왔다. 헬로비전이 CJ에서 LG로 간판을 교체하고 내놓은 첫 1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됐는지 기대가 높다.

LG헬로비전은 2020년 1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5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억원(6.0%) 줄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189억원(6.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억원(42.5%) 급감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 49억원(187.1%) 증가했다.

LG헬로비전 CI. [사진=LG헬로비전 제공/연합뉴스]

당기순이익은 43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억원(43.3%) 줄어든 수치지만 전 분기 순손실을 딛고 빠르게 흑자로 돌아섰다. 화질 개선과 채널 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를 높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블TV ARPU는 7408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원 증가했다. 인터넷 ARPU도 1만1171원을 나타내며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텐츠를 확산하고 속도와 화질을 개선하는 등 품질 경쟁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며 ARPU를 높였다. 알뜰폰(MVNO)의 ARPU는 2만1978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000명 감소한 415만5000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3월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며 총 가입자수를 지켜냈다. 월별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년 만이다.

인터넷과 MVNO 가입자는 소폭 줄었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인터넷은 75만7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4343명 줄었지만 3월부터는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고 기가인터넷 비중도 52%를 넘어섰다. MVNO 가입자는 66만3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5000명 줄었지만 LTE 가입률이 74.6%를 나타내며 또다시 최고치를 찍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시너지 강화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ARPU가 추가 상승하며 본격적인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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