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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확진자 다녀간 노래방 이어 홍대 주점서도 ‘깜깜이’ 확진...아우성치는 '조용한 전파'
클럽 확진자 다녀간 노래방 이어 홍대 주점서도 ‘깜깜이’ 확진...아우성치는 '조용한 전파'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05.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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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다녀간 노래방에 이어 홍대 주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 되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이동 경로별 CCTV 확인 작업을 통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는 관내 1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10대 남성인 12번 환자는 지난 7일 오후 9시 36분~10시 54분 창1동의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뒤 발열 증상이 있어 11일 검사받고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 클럽 거리에서 이태원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 클럽 거리에서 이태원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노래연습장은 도봉구 10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10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관악구 4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이 밀접 접촉자를 거쳐 지역사회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12번 환자는 8일 창1동 독서실, 9일 쌍문3동 PC방·창1동 음식점 등을 방문했으며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클럽을 찾은 또 다른 고교생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다녀간 노래연습장에 이어 홍대 주점을 방문한 사람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 서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인 사회복무요원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인후통 증상을 느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지인들과 함께 홍대 인근 주점을 방문한 A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접촉한 친척 6명과 부모까지 총 8명은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 중이다.

이태원 클럽의 초발환자인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동선이 겹치지 않는 확진자가 여럿 나타나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지역감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클럽 등 유흥시설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나 병원, 콜센터 등과 감염자 집단 성향이 달라 전파경로 확인이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악은 지역사회에 이미 많은 전파가 이뤄진 후에 (지금에서야) 늦게 발견된 상황일 것"이라며 "감염된 사람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해서 추가 전파를 막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