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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순익 전년비 26% 감소...코로나19 영향 가시화될 2Q 전망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5.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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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 확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주가하락 탓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될 2분기에도 실적개선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827억원)보다 5165억원(26.1%) 감소했다.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1조4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1조4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금감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는 올 1분기 77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56억원(38.4%)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영업이익은 7조834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5775억원(25.2%) 늘어났으나 주가하락에 따른 보증준비금 전입액 증가(1조9735억원)로 7조9043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보험영업손실은 1년 전보다 2조1183억원 늘어났다.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68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9억원(4.3%)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영업이익(2조3164억원)은 전년에 비해 2498억원이 늘었으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 등 고액사고 증가(일반보험) 및 사업비 증가(장기보험) 등으로 보험영업손실(1조3388억원)이 2775억원이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수입보험료는 50조37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7조3765억원)보다 2조9953억원(6.3%) 늘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9909억원(3.9%) 늘어난 26조4456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성(764억원 증가), 보장성(4885억원 증가) 및 퇴직연금 등(5283억원 증가)은 증가했으나 해약·미납 증가로 변액보험은 1023억원 감소했다.

이어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23조9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4억원(9.1%) 늘었다.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퇴직연금이 각각 7944억원, 4096억원, 4168억원, 3836억원 늘어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 규모가 6.1∼17.5% 커졌다.

금감원은 2분기 이후에도 코로나19 영향 가시화 우려로 손익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금감원은 2분기 이후에도 코로나19 영향 가시화 우려로 손익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업계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7%, 4.57%였다. 이는 지난해 3월 말보다 각각 0.21%포인트, 2.3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생보사 ROA는 0.34%, ROE는 3.64%로 각각 0.24%포인트, 2.98%포인트 줄었다. 손보사 ROA는 0.85%, ROE는 6.44%로 각각 0.11%포인트, 0.96%포인트 떨어졌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1241조8249억원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61조4156억원(5.2%) 늘었다. 자기자본은 126조5010억원으로 8조2115억원(6.9%) 증가했다. 이는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과 이익잉여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코로나19 영향 가시화(매출 감소, 실효·해약 증가 및 투자자산 부실화 등)가 우려되는 등 손익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국내외 금리·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며 "보험회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상품개발, 변칙적 영업경쟁 및 부실한 자산운용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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