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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은 기준금리 0% 시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5.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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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추가 인하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부동산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반면,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9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전격 인하한 영향으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0%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0%로 내려가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유동자금이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0%로 내려가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유동자금이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리는 빅컷(대폭인하)을 단행했을 때도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내려간 바 있다. 당시 저축은행들은 연 2~3%대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놨지만 지난달 이후엔 저축은행들 역시 유동성 문제로 금리를 1%대로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유동자금이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0.5%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시중의 유동자금은 안전자산인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최근 주택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커져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저금리 시대를 맞이한 후 주요 입지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상가 등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높은 피까지 형성된 바 있다는 사례를 들어 안전한 부동산으로 자금이 흘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이번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이라며 "그 이유는 최근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진 데다 지난 3월 빅컷 이후 금리는 꾸준히 낮은 상태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역시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부동산 시장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어제 발표된 기준금리는 사상최저 수준이지만 이미 기준금리 0%대에 접어들었고 코로나 사태와 부동산 규제 기조가 바뀌지 않아 이미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기준금리 0% 시대가 찾아왔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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