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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안착' 美 첫 민간 유인우주선 도킹까지 성공...민간 우주탐사 시대 열리나
'우주 안착' 美 첫 민간 유인우주선 도킹까지 성공...민간 우주탐사 시대 열리나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06.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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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미국 땅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9년 만으로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주인공이 됐다.

워싱턴발 연합뉴스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미 동부 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 16분(그리니치 표준시(GMT) 14시 22분)께 ISS에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유인 우주선이 ISS에 도킹한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AP통신은 크루 드래건이 400㎞ 상공에 떠있는 ISS에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4개월까지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크루 드래건은 최소 210일 동안 궤도에 머무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나사 측은 우주비행사들이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22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크루 드래건은 19시간도 되지 않아 도킹에 성공했다. 크루 드래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했다.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인 애틀랜티스호 탑승에 이어 첫 민간 유인 비행을 담당하게 된 헐리는 "이번 임무는 지난 몇 달 간 이어진 어두운 시기 속에서 후세들, 특히 미국의 젊은이들이 높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한 한 가지 노력이었을 뿐"이라며 "미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며, 이런 훌륭한 우주선에 탑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은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곳으로 인류 우주탐사 역사에서 상징적인 장소다.

2002년부터 화성에 인간의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기업 스페이스X는 전날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