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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깊어진 맘스터치...교섭 결렬 이후 노사간 갈등 증폭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6.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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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최근 교섭이 결렬된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노조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는 협상 타결 의지가 없다는 기업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후 노동쟁의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동조합의 요구로 노사 간 자율교섭을 갖기로 한 23일, 회사는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이권 챙기기로 매도하고 교섭 결렬의 책임을 노동조합에 전가하는 적반하장의 보도자료를 기습적으로 배포했다"며 사측이 교섭 격렬 책임을 노조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밝혔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진천사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해마로푸드서비스 진천사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노조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소유주 사모투자펀드(케이앨앤파트너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용자인 그들이 진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사모펀드에 출자사원으로 합류한 정현식 전회장의 속내가 무엇인지 더욱 선명해졌다"며 "사모펀드 경영진은 노동조합을 불온하고, 경영의 걸림돌인, 엄정대응해야 할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소상공인 가맹사업주를 볼모로 어떠한 목소리도 내지 못하도록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노조가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하자, 이들이 △회사 목표 성과와 상관 없이 영업이익 상당 부분을 조건 없이 배분하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 △노조지도부 이권 챙기기에 집중한 협상 요구 중단 △선전용으로 사실과 다른 고용 불안정 주장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노동조합은 이제까지의 연봉 인상률, 회사의 전년도 영업이익, 향후 전망 등을 고려하여 20년 연봉인상률을 제안하였으며 구체적인 인상률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면서 "그러나 사측은 교섭을 핑계로 20년 연봉을 사실상 동결시켜놓고서도 교섭이 진행되는 지난 6개월 간 어떠한 임금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재 사모펀드 경영진이 맘스터치에서 전례가 없었던 가맹사업주에 부담을 떠넘기는 식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생계형 가맹점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장본인은 사모펀드 경영진"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노동조합을 지키고 조합원과 직원들의 고용안정 그리고 권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회사를 향해 "노조파괴 책동을 중단하고, 교섭(조정)에 성실히 임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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