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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2% 이하로 확 낮춘 소상공인 수수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6.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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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서울시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해소를 위해 박원순표 '제로배달 유니온'을 선보인다. 국내 중소형 배달앱 업체 10곳과 손잡고 할인율과 낮은 수수료를 앞세운 배달앱을 통해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등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10개 국내 배달 플랫폼사, 소상공인 단체와 제로배달 유니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돕고, 현재 독과점 구조 해소를 위해 제로페이 가맹점 인프라를 민간 앱에 제공하고 민간 앱은 낮은 배달 수수료로 호응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로페이 기반의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 및 법 개정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협약기관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로페이 기반의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 및 법 개정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협약기관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배달 플랫폼 회사에 '제로페이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페이코 △멸치배달 △만나플래닛 △먹깨비 △배달독립0815 △놀장 △로마켓 △주피드 △띵동 △스마트오더2.0 등 총 10개 앱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해 주문할 수 있게 된다. 

MOU 참여 배달앱 10곳은 모두 앞으로도 수수료를 2% 이하로 고정하기로 했다. 현행 6~12%(광고료 포함)에 달하는 수수료 대비 최대 10%까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한 위한 제도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날 국회에 발의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화폐법)' 일부개정안은 서울사랑상품권과 같은 지역화폐를 배달앱사가 지자체에 등록하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 개시 시기는 미정이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할 배달 플랫폼 업체를 추가 모집 한 뒤 가맹점 유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해당 배달 플랫폼이 운영하는 배달앱에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광고료, 중개 수수료를 부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가속화하는 언택트 사회에서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배달 시장을 ‘공정한 시장’으로 바꿔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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