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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 드라이브 거는 이재용, 또 현장경영…"멈추면 미래가 없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6.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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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 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 삼성’ 구축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최근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인 디바이스솔루션(DS), 무선·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데 이어 이번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의 현장 행보는 지난 19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 23일 생활가전사업부 방문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 2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가 내려진 뒤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산업동향과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세메스의 제조 장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임직원들을 향해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치면 안 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그동안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육성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수급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진 지난해 7월 일본으로 직접 출장을 다녀온 직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단기 대책 및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자”고 강조하며 사장단에게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시나리오 경영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찾은 세메스는 1993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 제작 전문 기업이다. 경기 화성과 충남 천안 등 국내 두 곳의 사업장에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미국 오스틴과 중국 시안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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