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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이후 국내유행 코로나19는 '전파력 6배 높다'는 GH그룹 바이러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7.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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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쿠팡 물류센터와 '리치웨이', 교회 모임,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등 전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유행 중인 바이러스의 유형은 전파력이 6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63.3%인 3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V 그룹 바이러스 127건, S 그룹 바이러스 33건, GR 그룹 바이러스 19건, G 그룹 10건, 기타 그룹 4건 등의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다"며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GH 그룹 바이러스는 이태원 클럽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삼성서울병원, 양천구 탁구장,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서울시청역 안전요원 등 최근 발생한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 주로 검출됐다.

최근 미국 연구진들은 변종인 GH 그룹 바이러스의 전파속도가 최고 6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는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며, 초기 유행했던 S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또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하여 전파력이 높을 거라 추정하고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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