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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표이사, 오너일가 줄고 '외부영입' 늘고…범삼성 출신 높은 선호도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7.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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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국내 대기업의 대표이사 외부 영입 비중이 1년 새 3.8%포인트 증가했다. 10명 중 3명 꼴이 외부에서 영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직까지 절반 이상이 내부 승진자이긴 하지만 외부 영입 인사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663명 중 이력을 공개한 598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는 174명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초 566명 중 143명으로 25.3%를 기록했는데, 1년 새 3.8%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과 비교해서는 6.2%포인트 올랐다. 

6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출신 비중 [자료=CEO스코어/연합뉴스 제공]
6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출신 비중. [자료=CEO스코어 제공]

이 중에서는 관료 출신의 비중이 14.4%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기업 출신으로는 범삼성 인사가 전체 외부 영입 대표이사의 13.2%를 차지했다. 금융권과 외국계 출신도 각각 13.2%, 12.6%로 10%를 넘었다. 

내부 승진은 314명(52.5%), 오너일가는 110명(18.4%)이었다. 내부승진 인사는 52.5%로 지난해(51.8%)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오너일가 대표이사의 비중은 24.0%에서 5.6%포인트나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오너일가 대표이사가 줄고 외부 영입 대표이사가 늘어났다"며 "전체적으로 전문경영인의 비중이 큰 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기업 출신별 외부 영입 대표이사 중에서는 범삼성 계열사 출신이 174명 중 23명(13.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범현대 11명(6.3%), 범LG 6명(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출신 대표는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기계부문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안병덕 위니아대우 대표, 강병창 솔브레인 대표, 최시돈 심텍 대표,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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