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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260만 시대, 취업률은 비장애인의 절반 수준...30% "취업시 차별 경험" 
장애인 260만 시대, 취업률은 비장애인의 절반 수준...30% "취업시 차별 경험"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07.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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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장애인 취업률이 35%로 전체 인구 취업률의 절반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은 4153만원으로 전체 가구소득의 70% 정도에 그쳤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은 24일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장애인 관련 통계를 수집·정리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발표했다. 이 통계를 보면 지난 2018년 장애인 수는 251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 수준이었고, 이 중 58.3%는 60대 이상으로 고령자 비율이 비장애인(19.7%)의 약 3배 수준이었다. 

휠체어 [사진=연합뉴스]
휠체어 [사진=연합뉴스]

장애인 수는 지난해 말 261만8000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1%로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 장애인 가구 유형을 보면 2인 가구가 34.9%로 가장 많았고, 3인 가구 22.1%, 1인 가구 19.8% 순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 가구의 경우는 1인 가구가 30.4%로 가장 많고, 2인 가구 26.3%, 3인 가구 20.9% 순이었다.

장애인 취업률은 34.9%로 전체 인구 취업률(60.7%)의 절반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취업률이 58.4%로 가장 높고, 30대(53.4%), 50대(53.2%), 30세 미만(30.6%) 순이었다.

장애인 가구의 평균소득은 4153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소득 5828만원의 71.3%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소득 증가율도 장애인 가구 0.1%, 전체 가구 2.2%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장애인이 일상생활 중 도움을 받길 원하는 분야는 청소가 37.7%, 교통수단 이용이 3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사 준비가 36.4%, 빨래하기 36.2%, 금전관리 28.2%, 물건 사기 27.6%, 전화 사용하기 22.3%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 그래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 그래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장애인 2명 중 1명은 학교생활 중 또래 학생으로부터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보면 또래학생으로부터 받은 장애인이 5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시기에 차별을 받았다는 장애인이 40.3%로 가장 많았다. 

장애인 30.9%는 취업시 차별을 경험했으며 36.4%는 보험제도 계약 때도 차별을 받았다고 답했다. 

장애인에게 우선적으로 넓혀야 할 장애인 복지사업으로는 장애인(26.0%)과 비장애인(25.1%) 모두 의료 및 재활지원 서비스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장애인은 연금·수당 지원 서비스(24.2%)를, 비장애인은 일자리 및 자립자금 지원 서비스(21.3%)를 택했다. 

복지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비교를 통해 전반적인 장애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지표를 산출하기 위해 기존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 등 8개 기관 16개 관련 조사를 등록장애인 자료와 결합했다.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은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간 장애인통계 관련 첫 협업사례로, 장애인의 의료이용실태, 경제활동상태, 사회참여 등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장애인 복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통계청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의 평균적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의 기반인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의 하나로 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생활을 위한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