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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 기술', 3번째 국제표준 예비승인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7.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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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KT가 세 번째 양자암호통신 국제 표준 예비 승인을 받았다.

KT는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T) ‘연구그룹13(SG13)’ 국제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표준은 ITU-T 표준으로 제정된 KT의 세 번째 양자암호통신 기술이다.

이번 성과로 한국은 ITU-T 연구그룹13에서 승인된 총 5건의 양자암호통신 표준 중 3건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일본 양자 키 관리 기능 표준, 중국은 양자암호통신 기능적 구조 표준을 각각 보유). 한국이 보유한 연구그룹13의 표준은 모두 KT가 제안했다.

KT 워드마크. [사진=KT 제공]

ITU-T 국제 표준 예비승인은 ITU-T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제안된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됐음을 의미한다. 이후 해당 기술은 ITU-T 회원국들의 ‘회람’ 절차를 거친 후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된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 표준(Y.3804)은 통신 사업자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애·구성·과금·성능·보안 관리의 기능과 기준(Fault, Configuration, Accounting, Performance, Security; FCAPS)’이 주요 내용이다. 끊김 없는 양자암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요구사항도 포함됐다.

이 표준을 도입하면 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해킹 공격을 받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 관리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보장해 줄 수 있다.

KT는 이 기술을 표준으로 인정받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ITU-T에 제안한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과 협력해왔다. ETRI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제어관리 관련 국제 표준화 역량에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력이 더해져 한국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성과를 얻게 됐다.

KT는 “지난 3년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테스트 완료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 표준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양자암호통신 기술력으로 보안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이 필수인 국가 중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미국의 매직Q, 일본 도시바, 중국의 퀀텀씨텍 등 해외 제조사가 전체를 독점으로 진행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 방식을 국내외 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개방형 계층구조(ITU-T Y. 3800)’와 ‘양자암호 통신 네트워크 기술 요구 사항(ITU-T Y. 3801)’을 2019년 10월, 2020년 4월 각각 ITU-T 표준으로 최종 승인받았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은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양자암호 네트워크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표준화가 큰 의미가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혁신을 통해 연관된 산업을 이끌고 국가 역량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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