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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 1등 금융그룹 도약' 선언, 블루팀과 함께한 이유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7.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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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에서 '디지털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선언했다.

30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에서 이같은 디지털 혁신 비전을 제시하면서 임직원의 무한도전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는 그룹 디지털 담당 임원들과 그룹사 책임자급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 등 총 4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손 회장이 제시한 지향점을 공유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개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우리은행 본점 5층 시너지홀에서 개최한 ‘2020년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포럼’에서 블루팀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이날 포럼에는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의견을 직접 나눠보고 싶다는 손 회장의 의견에 따라 블루팀 직원들이 참석해 바텀업 방식(상향식)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그룹 디지털혁신 추진 방향이나 대고객 핵심 플랫폼인 뱅킹 앱 개선 등을 주제로 손 회장 및 임원들과 격의없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블루팀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그룹의 디지털혁신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고, 빅테크 기업의 큰 장점인 직관성과 흥미 중심의 플랫폼을 비교·분석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아이디어를 경영진에 제안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지난 27일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됐던 현안인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및 마이데이터 사업 등 주요과제 추진 시 블루팀의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도록 주문했다.

앞서 지난 5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산하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총괄장으로 이끄는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종합금융·우리에프아이에스 등 디지털 금융과 경영기획 조직을 한번에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이와 더불어 고객 관점의 아이디어나 급변하는 트렌드를 제안하고 반영하기 위해 젊고 패기있는 책임자급 직원 중심의 블루팀을 신설했다. 블루팀은 그룹 내 젊고 혁신적인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하는 현장주도형 혁신체계를 구축한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을 그룹 공동사업으로 확대·개편하고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종금·우리에프아이에스 등 그룹사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을 강화시켜 디노랩 육성기업과 가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하고 손태승 회장과 바텀업 방식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제1차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포럼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특히 손 회장이 직접 이끈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달성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1조1800억원)보다 44% 줄었으나 올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총영업이익은 3조4090억원으로 같은 기간 3.8% 감소에 그쳤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대손충당금)은 4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60억원) 보다 228.7%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율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 또한 8.8%포인트 크게 올라 우리금융의 자산건전성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추가충당금 인식으로 은행 대손율이 44bp로 급증했지만 신규 부실채권(NPL) 발생비율과 실질 연체율 모두 전분기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자산건선정 흐름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접점 확대방안, 콘텐츠의 질적 개선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그룹 디지털 서비스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획기적으로 바꿔보려는 적극적이고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손태승 회장은 "그룹의 미래 주역인 블루팀과 경영진들이 고객의 눈높이에서 디지털 서비스와 상품을 함께 논의하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디지털도 결국 사람이 중심인 만큼,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미래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혁신을 함께 만들어 디지털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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