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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매출 비중 3년내 3배로"…언택트 혁신 앞세운 LG유플러스의 '야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7.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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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3위인 LG유플러스가 언택트(비대면) 혁신을 앞세워 3년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을 3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언택트 시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 ‘만년 3위’ 꼬리표를 떼겠다는 야심이 엿보인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구매-개통-고객 혜택 등 유통 과정에서 비대면 채널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자를 의미하는 ‘MZ세대’는 온라인 상품 구매에 익숙하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MZ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장에서 직원이 다가오면 불편하다는 답이 89%, 디지털 채널을 선호한다는 답도 85%로 매우 높게 나왔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유샵 라이브'와 'U+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유샵 라이브'와 'U+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여기에 올해 전 세계적으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고 ‘U+키오스크’를 오는 9월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 편의를 높임과 더불어 자급제폰·알뜰폰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첫선을 보인 라이브 커머스 ‘유샵(U+Shop) 라이브’에는 첫날부터 2만5000명이 넘게 몰리며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남수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 디지털사업담당(상무)은 “온라인 시장은 불법보조금이 많이 있는 시장이지만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직영몰인 유샵에서 불법보조금 없이 차별화된 구매 해택을 합법절차에 따라 제공하고 쉽고 간편한 구매경험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유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고객이 ‘유샵’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면 당일에 전문 컨설턴트가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 유샵에서 고객이 휴대폰을 구매하면 당일에 가까운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30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남수 LG유플러스 디지털채널사업담당 상무(왼쪽부터)와 박준동 전략채널그룹장 상무, 남국현 디지털채널신사업추진팀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유플러스는 라이브 커머스,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반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온라인 매출 규모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남수 상무는 “온라인 구매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혜택을 강화하고, 쉽고 간편한 구매경험의 혁신을 제공해 ‘나에게 꼭 필요한 온라인쇼핑’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면서 “내부적으로는 현재 10% 수준인 온라인 매출을 3년 내에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성장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고객들은 오프라인 대리점 등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온라인 채널로 판매를 일부 전환한다고 당장 오프라인 매출이 줄거나 온라인 매출이 크게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체의 약 1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LG유플러스가 이처럼 유통 과정에서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각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전환(DX)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상무)은 “최근 온라인 구매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통신 서비스 구매 경험을 제공해 고객 일상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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