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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131% 오른 5716억…"전기차 배터리 사상 최대 실적"
LG화학, 2분기 영업익 131% 오른 5716억…"전기차 배터리 사상 최대 실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20.07.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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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화학이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의 호실적에 힘입어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LG화학은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증가한 실적이다.

전기차 배터리가 회사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LG화학의 전지부문은 이번에 자동차 전지에서 흑자 전환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했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2분기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진=LG화학 제공]

폴란드 공장 수율(생산 제품 가운데 양품 비율) 등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거둔 게 컸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지 부문에서 2분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1555억원이며, 매출은 2조823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중국 등 전 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고, 북미지역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LG화학은 특히 배터리 부분의 흑자 전환에 고무된 상태다. 2018년 4분기에 반짝 흑자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올해 2분기에 기록한 흑자는 앞으로 배터리 부문이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이끌 효자 종목임을 확인해준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2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역량 강화로 시장 기대치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표=LG화학 제공]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거뒀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떨어지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다. 그러나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ABS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7892억원,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IT·디스플레이 등 전방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이밖에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77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3분기에도 전지와 석유화학 부문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용 전지는 유럽 완성차 업체로 출하량이 확대되고, 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통형 전지는 주로 테슬라 등에 납품되는 모델이다.

차동석 부사장은 “3분기에도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안정적 수익성 유지, 전지 부문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