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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출범, '제약 자국화' 밑거름 될까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출범, '제약 자국화' 밑거름 될까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0.08.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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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제약업계가 제약 자국화 토대를 구축하고, 나아가 혁신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의 구심점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을 출범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5곳은 'K바이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산업 특화형 민관합동형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보건복지부의 설립 허가 승인을 받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orea Innovative Medicines Consortium·KIMCo)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대표로는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허경화 KIMCo 초대대표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허경화 KIMCo 초대대표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KIMCo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5곳이 총 70억원을 공동 출연해 마련한 혁신신약 투자 및 개발 플랫폼이다. 유럽의 혁신의약품 이니셔티브(IMI), 호라이즌 2020, 일본의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등을 벤치마킹했다. 

KIMCo는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100억원)에 반영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생산설비 빛 장비구축 직접 지원사업'의 사업수행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대량생산 등 제조기술 고도화를 위한 장비구축과 신·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KIMCo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화형 민관합동형 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이라는 설립 취지에 발맞춰 생산 인프라와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 오픈이노베이션에 기반한 혁신신약 개발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허경화 KIMCo 초대 대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 제약 자국화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공동투자와 개발 등으로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성장을 도모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발생 주기가 빈번해자 한계상황 속에서 자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제약 자국화로 의약주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팬데믹 등으로 의약품을 제때 자급하지 못하는 국가의 국민은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1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최초의 공동 투자·개발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1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최초의 공동 투자·개발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KIMCo는 민·관 협업, 산·학·연·병 협업, 글로벌 협업 등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지향하는 형태의 컨소시엄이다. 성과를 내기까지 막대한 자금과 오랜 기간이 필요한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리스크를 경삼시키고, 혁신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전략산업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이자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 중 하나"라며 "산업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국회, 정부 등 범국가적 차원의 뒷받침을 통해 필수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안정적 생산·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