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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코로나19 여파에 2분기 431억원 적자...면세사업 부진이 결정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8.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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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장기화에 신세계이 올해 2분기에 영업 적자를 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1조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감소하고, 4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익은 61억원 하락했다. 

신세계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44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44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가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 2011년 인적분할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신세계 측은 "국내외 유통시장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인천공항 등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사실상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면세점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7037억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하는데 그쳤다. 영업손실 또한 61억원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백화점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3539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6.9% 신장하며 매출이 회복됐다. 영업이익도 143억원(전년대비 -56.3%)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 △명품, 가전 등 동업계 대비 우위 장르 매출 호조세 △타임스퀘어점 1층 식품관 배치 △업계 최초 장르별 VIP 등 지속적인 유통 혁신에 주력한 결과 빠른 실적 회복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까사미아는 최근 집콕 트렌드로 주거 관련 소비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53.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보다 적자 폭이 줄어 3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점 화장품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2871억원(전년대비 -4.9%)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신규 브랜드 준비와 연작 마케팅 강화 등 화장품 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로 영업이익은 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면세점 신규 거래선 확보와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진행하고, 국내패션부문은 브랜드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면세품 내수 판매로 SI빌리지 신규 회원이 대거 늘어나는 등 자체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7월부터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2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를 중심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협의와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SI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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