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엔씨소프트(NC)가 올해 2분기에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향상했지만,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2M’의 매출 급감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NC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11%, 영업이익은 61.49%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4% 늘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온 게임은 지난 분기처럼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이었다. 2분기 매출 1973억원이었다. '리니지M'은 1599억원의 매출을 올려 뒤를 이었다.

NC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총 35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직전 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약 5532억원과 비교하면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35% 이상 감소한 면모를 보였다.

직전 분기에 리니지2M 매출이 3411억원, 리니지M 매출이 2120억원이었는데 두 게임 매출이 모두 대폭 줄었다. 리니지2M 매출은 지난 분기의 57.8% 수준에 그쳤다.

이런 여파로 NC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6%, 13%, 19% 감소했다.

NC의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343억원, '리니지2' 258억원, '아이온' 82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 198억원, '길드워2' 156억원 등의 순이었다.

NC 측은 "리니지2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면서 "길드워2는 게임 접속자 수와 평균 사용 시간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앤 소울 2', '트릭스터 M'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