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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시장, 3만8700가구 일반분양...전매제한에 '청약 양극화' 전망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8.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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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 분양시장에서 3만8700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시장에서는 9월 중순경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 공급계획에 변화도 있을 수 있고,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청약결과에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중 전국에서 총 4만66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해당하는 일반분양 가구는 총 3만8766가구로 전년 동기(1만5138가구)보다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9월 분양시장에서 3만8700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 시행에 따라 상품성에 따라 청약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287가구 △지방광역시 1만2966가구 △지방도시 1만1513가구 등의 순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서울은 9월 분양예정이던 둔촌주공 재건축이 조합장 해임 등의 이유로 분양이 늦춰져 물량이 줄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방광역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만가구가 증가했다. 지방광역시는 다음달 중순경 전매제한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사업장들이 몰릴 전망이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는 대구가 5000여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방광역시의 경우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가 청약 경쟁률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이어지면 지방 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분양을 앞둔 A건설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지방광역시는 신규분양 실수요자가 많다"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는 건설사 입장에서도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 적용 여부를 꼼꼼히 따져본 뒤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물량들이 공급되면서 청약경쟁이 치열하다"며 "다만 전매제한이 본격 시행되는 9월 중순 이후에는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지, 브랜드 등 상품성에 따라 청약결과 격차가 벌어지는 곳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곳을 선택하기 위해 신중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다. 

수도권 9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다음달 중 권역별로 주요 분양예정 단지들을 수도권, 지방광역시, 지방도시로 구분해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경기 의정부에 전용면적 66~84㎡, 총 393가구 규모의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분양한다. 경기 평택에서는 동문건설이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를 분양한다. 현재 공정이 75% 이상 진행된 후분양 아파트로 공사 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경기 여주시 교동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에서는 일신건영이 휴먼빌 640가구, 우남건설이 우남퍼스트빌 602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남양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606가구, 인천 부평에서는 대림산업이 청천2구역 재개발 물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광역시 9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위) / 지방도시 9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아래).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지방광역시 중에는 대구에 분양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태영건설이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을 분양하는데, 전용면적 59~84㎡, 총 862가구 규모다. 달서구 송현동에서는 한양이 1021가구 규모의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분양하는데, 이중 8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성구 지산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수성라크에르 899가구를, 서구 원대동에서는 GS건설이 서대구센트럴자이 1526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남구 대연동 대연비치를 재건축해 푸르지오 아파트 1374가구를 공급하며, 광주에서는 중흥토건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북구 임동(유동)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2240가구를 공급한다. 

지방도시의 주요 분양 예정지로는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에서 대우건설이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605가구를 분양한다.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에서는 금호산업이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하는데, 전용 59㎡, 총 626가구 규모다.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415가구, 충남 당진 수청동에서는 동부건설이 동부센트레빌 1147가구, 강원 강릉시 포남동에서는 동도건설이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 426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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