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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 감소...매물 잠김, 전세가 상승 전망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8.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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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 6~7월 연속 1만건을 돌파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8월 들어 크게 감소해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효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매물이 잠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매물 잠김 현상이 매도자 우위 시장을 형성하고 이사철을 맞아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신고 건수'는 28일 기준으로 19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거래 신고기간(계약 후 30일 이내)을 고려하더라도 6월(1만5589만건), 7월(1만585건)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시의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신고 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절반 이상 크게 줄어들었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8%, 0.10%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7%, 신도시는 0.06%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동(0.20%), 금천, 도봉(이상 0.19%), 노원, 송파(이상 0.18%), 관악(0.17%), 강남, 성북(이상 0.15%),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0%), 평촌, 동탄(이상 0.09%), 분당, 일산(이상 0.08%), 광교(0.06%), 판교(0.03%), 산본(0.02%) 순이다. 경기·인천의 경우 하남(0.28%), 광명, 의왕(이상 0.15%), 용인(0.13%), 안양(0.11%), 고양, 성남(이상 0.10%), 남양주, 수원(이상 0.09%)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 1만건을 넘어서자 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규제가 작동하기 시작해 주택시장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 밝혀왔다. 지난 2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이 효과가 8월에 작동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8월이 지나야 통계에 반영된다"고 말한 것이 그 일례다.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반면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진 분위기이지만, 넘치는 유동성과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은 내집 마련 수요층이 청약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추세적인 하락 전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13%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8%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다. 금천(0.50%), 강동(0.30%), 노원(0.25%), 송파(0.18%), 성북(0.17%), 도봉(0.16%), 동대문(0.1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10%), 분당, 일산, 동탄, 광교(이상 0.09%), 판교, 위례(이상 0.08%)의 상승폭이 높았다. 경기·인천에서는 하남(0.30%), 과천(0.21%), 광명(0.20%), 용인(0.16%), 성남, 의왕(이상 0.14%), 부천, 수원(이상 0.13%) 순이었다.

윤 연구원은 전세 시장 흐름에 대해 "가뜩이나 매물이 귀했던 전세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변수를 맞아 임차인이 집 보여주기를 꺼려 하면서 재계약 중심으로 전세 시장이 돌아간 바 있다"며 "특히 지금은 그때와 달리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도 시행 중이어서 재계약이 당분간 트렌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가을 이사철에 진입한 만큼 매물(유통물량) 부족에 기인한 전세난은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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