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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로 카페·빵집 매출 급락...위기에 믿는 구석은 배달 서비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9.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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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하면서 카페와 베이커리 등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수도권 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경우 매장 내 취식이 불가해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고사 직전의 일부 업장은 자체 휴업에 나섰다. 

매출 타격을 이미 입은 카페들과 앞으로 타격이 불가피한 외식매장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 플랫폼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동참을 위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의 한 카페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동참을 위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취식금지 대상이었던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매출이 30%가량 감소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를 제외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고,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하다. 치킨집·패스트푸드점 등과 같은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만 매장내 영업을 할 수 있다. 손님의 발길을 끊기자 아예 '휴업' 안내문을 내건 식당·카페·술집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외식업계는 자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서는 상황이다. 

지난 4월 강남 지역 1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시범 테스트를 실시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12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빈은 지난달 배달 서비스의 매출이 7월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50여개 매장이 새롭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들 매장의 매출까지 합치면 8월 매출은 전달보다 247% 증가했다고 커피빈 측은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에 맞춰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의 ‘바로 픽업'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SPC그룹 제공]
파리바게뜨는 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에 맞춰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의 ‘바로 픽업'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SPC그룹 제공]

이날부터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도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에 맞춰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를 선보인 파리바게뜨는 강화된 거리두기에도 배달로 호황을 맞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18년 9월 파바 딜리버리 론칭 시 '바로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요기요의 픽업 서비스인 ‘테이크아웃’과 제휴하고, 7월에는 배달의민족 픽업 서비스인 ‘배민오더’와 제휴를 시작했다.

채널을 확대한 '바로 픽업' 서비스의 오전 시간대 이용률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파바 딜리버리 배달 주문량은 7월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매장 내 체류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파바 딜리버리의 픽업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와 매장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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