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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롯데케미칼, 최악 상황에도 개선되는 실적 기록…목표가 '상향'"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9.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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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롯데케미칼이 대산 화재사고로 기초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외부조달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5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최악의 시황을 지났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4.3% 상향한 24만원으로 수정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이 최악의 시황을 지났다며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최악의 시황을 지났다며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근거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12개월 지배순이익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말 대산공장 시운전 및 다음해 상업운전 시 연 1조원의 영업이익 창출할 것으로 전망돼 최악의 시황을 지났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액 3조2000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대산 화재사고로 기초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외부조달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분기 발생됐던 원재료 매매 계약 불이행 배상금 205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것도 상반기대비 호실적을 이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올레핀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5% 감소할 것이나 전 분기보다는 125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일회용 비닐봉투 및 플라스틱의 수요 증가와 향후 시황 개선을 기대하는 역내 트레이더들의 가격 담합까지 겹치며 범용(PE, 비닐봉지) 제품의 마진은 2017년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운송이 쉽지 않은 BD(고무)의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향으로 부진한 화학섬유(MEG) 체인과 에틸렌 외부조달을 감안해도 3.9%의 영업마진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각각 30.1%, 19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가전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중국의 스페셜티(ABS, 가전용 강화 플라스틱) 가동률은 90%를 상회한다”며 “또한 정기보수를 마친 역내 설비 재가동으로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며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특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로마틱 밸류체인과 미국 허리케인으로 유틸리티 공급이 중단되며 1개월 셧다운을 결정한 롯데케미칼의 미국 설비는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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