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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5.5조로 키운 TV홈쇼핑...벤처 투자·풀필먼트 구축 등 성장전략 '주마가편'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9.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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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가 매출액 5조5673억원으로 파이를 키웠다. 홈쇼핑업계는 그 확장세를 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벤처기업 투자,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비대면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펴고 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9년도 TV홈쇼핑 7개사의 중소기업 지원 관련 주요 통계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조5673억원, 영업이익은 6427억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8.5%,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 GS샵 브랜드 로고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GS홈쇼핑 제공]
CJ오쇼핑, GS샵 브랜드 로고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GS홈쇼핑 제공]

올 상반기 홈쇼핑업계 주요 기업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CJ ENM 오쇼핑부문이 매출 7521억원, 영업이익 877억원을 기록, 매출 규모와 영업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2.4% 신장했다.

올 1,2분기 수익성 중심의 상품 배치로 방송 효율을 높인 CJ오쇼핑은 T 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플러스 채널에서 상품 카테고리 별 전문 프로그램 '스포츠 온', '트렌드 온', '럭셔리 샵'을 론칭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을 선정하고, 타깃 고객 기호에 맞춘 방송 포맷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차별화된 홈쇼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GS홈쇼핑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4% 신장한 7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2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 GS홈쇼핑은 발빠른 모바일 전환에 이어 국내외 벤처 투자에 꾸준히 투자하며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GS홈쇼핑의 벤처기업 투자 실적은 2011년부터 누적 기준 직간접투자 회사만 580여곳, 투자금액은 3300억원이 넘었다. GS홈쇼핑은 국내 밀키트(반조리 간편식)업체 '프레시지', 반려동물용품 배달 서비스업체 '펫프렌즈', 다이어트 코칭 벤처기업 '다노' 등 자사가 투자한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신세계TV쇼핑 '테이스트 킹' 랍스터 방송 모습. [사진=신세계TV쇼핑 제공]
신세계TV쇼핑 '테이스트 킹' 랍스터 방송 장면. [사진=신세계TV쇼핑 제공]

신세계TV쇼핑은 방송 판매되는 신선식품에 대해 새벽·당일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물류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온라인 상품이 아닌, 방송 중 주문 상품에 대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홈쇼핑 기업 중 처음이다.

신세계TV쇼핑은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제품의 보관과 배송 과정 등을 통합해 유통 과정을 혁신적으로 줄인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본래 제조업이나 유통업에서 '고객주문 이행(order fulfillment)'이라는 뜻으로 쓰이던 풀필먼트는 현재 재고 관리, 개별 포장, 배송까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받기까지 걸리는 물류의 전 과정을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물류 작업을 혁신적으로 줄여 기획, 제조, 마케팅 등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TV쇼핑 김맹 지원담당 상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 수요가 늘어나고, 빠른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새벽, 당일 배송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게 됐다"며 "풀필먼트 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배송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며,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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