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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주택·빌딩 증여, 2018년 한 해에만 3조 넘겨...청년 주택자산 양극화 대두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9.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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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2030세대가 증여 받은 주택과 빌딩 규모가 2018년 한해에만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집값 상승이 2030세대 증여 풍선효과로 이어져 앞으로 청년 간 주택자산 양극화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17일 국세청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세대별 부동산 수증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0대와 30대가 물려받은 주택과 빌딩 등 건물 건수는 1만4602건에 달했고, 증여 액수는 3조1596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건수와 금액 모두 근래 최고치다.

2030세대 증여 주택과 빌딩 규모가 한해 3조원 수준을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에 따르면 증여 건수는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증가했다. 2014~2016년 3년간 1734건 늘어났던 2030세대의 건물 증여는 2017년 9856건으로 전년 대비 1682건 늘었다. 이어 2018년에는 4746건 급증한 1만4062건으로 집계됐다.

증여금액의 증가 폭도 가팔랐다. 2014~2016년간 3267억원 늘어났던 데 반해, 2017년은 전년 대비 6063억원이 증가한 1조8906억원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무려 1조2690억원이 늘어난 3조1596억원에 이르렀다.

건당 증여 액수는 2016년 1억5000만원대에서 2017년 1억9000만원대로 늘었고, 2018년엔 2억1638만원으로 평균 2억원대를 돌파했다.

김상훈 의원은 "현 정부의 거래 규제와 집값 상승의 실정이 자녀 세대인 2030의 증여 폭증이라는 풍선효과를 불러왔다"며 "앞으로 집을 물려받은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의 주택자산 양극화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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