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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광고 넓히는 저축은행권...'서민금융 동반자' 부각
이미지 광고 넓히는 저축은행권...'서민금융 동반자' 부각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9.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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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저축은행이 TV 광고를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서민금융’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의 숙원이었던 TV 광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미지메이킹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저축은행의 TV 광고 규제가 5년 만에 완화됐는데, 금융위원회와 저축은행중앙회가 시간과 관계없이 상품이 아닌 이미지 광고에 한해서 방송 광고를 할 수 있도록 내부 자율 규제인 ‘저축은행 광고심의규정’을 개정한 것이다.

저축은행이 TV 광고를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서민금융’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사진=페퍼저축은행, OK저축은행 제공]
저축은행이 TV 광고를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서민금융’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사진=페퍼저축은행, OK저축은행 제공]

페퍼저축은행은 기업 인지도 강화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달 첫 TV 광고인 ‘금융의 페어 퍼펙트’를 시작했다. 

높은 금융의 벽을 허물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페어하게, 퍼펙트하게’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특히 이번 광고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금융생활이 스포츠 경기 속 불평등한 상황에 비유했다. 

불평등함은 펜싱 경기에서 동등한 칼 길이로 바꿔주며 양궁에서는 멀어진 과녁을 다시 가깝게 만들어주는 등 페퍼저축은행이 높은 금융의 벽을 허물어 줄 조력자인 헬퍼(Helper)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43개 저축은행 브랜드평판지수’ 자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8월보다 브랜드평판지수가 117.21% 상승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TV 광고에 주력하고 있는 곳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대표 캐릭터 ‘읏맨’의 활약상을 담은 TV 광고를 방영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금융 사신(沙神)’ 및 ‘빙신(氷神)’ 등 건전한 금융 생활을 저해하는 요소를 읏맨이 물리치며 금융사으로서의 공익적 메시지를 재치있게 선보여 주목되기도 했다.

읏맨이 ‘투기 세력은 밀어(Mirror), 밀어, 밀어’라 외치는 장면과 ‘저축으로 집 사는 날, 올 거야’라는 장면 등은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브랜드 평판지수 2위로 지난달보다 37.41% 상승했다. 또한 올해 1분기 OK저축은행의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증가한 76억8906만원을 지출해 다른 저축은행보다 TV 광고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브랜드 평판지수가 2위를 기록했고 페퍼저축은행은 3위를 차지했다. [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제공]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브랜드 평판지수가 2위를 기록했고 페퍼저축은행은 3위를 차지했다. [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제공]

저축은행중앙회도 ‘항상 내 편’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TV 광고로 ‘금융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TV 광고를 통해 트로트가수 요요미가 가수 혜은이의 ‘제3한강교’와 ‘당신을 모르실거야’를 ‘월급은 흘러갑니다’와 ‘당신은 모으실거야’로 개사한 광고가 이슈가 됐다.

긍정적인 인상과 메시지를 부각한 TV 광고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는 반면 일부 저축은행은 유튜브 등을 통해 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개정된 ‘저축은행 광고심의규정’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J트러스트 그룹의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은 반려견 캐릭터 ‘쩜피’관련 영상을 제이트러스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SBI저축은행도 레트로 감성을 표현한 저축 활성화 캠페인 ‘저축가요’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영상광고에 나섰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TV 광고 규제 완화로 저축은행은 다양한 타깃층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TV 광고를 통해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서민금융으로서 한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