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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선택폭 넓힌다…삼성·LG·애플 '가성비폰' 열전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9.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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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올해 초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중저가 단말기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수익은 100만원 중반대에서 200만원 중반대에 이르는 프리미엄 폰으로 창출하면 된다는 계산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보급형 스마트폰인 ‘K시리즈’ 3종(K62·K52·K42)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전날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FE(팬 에디션)’를 공개했다. 애플 역시 조만간 80만원대의 저렴한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갤럭시S20 FE' 국내 출시 5종.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0 FE를 공개했다. 갤럭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들을 모두 탑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을 끌어 모아 제품 생산에 반영했다. 가격대는 100만원대 이하로 예상된다.

핵심 기능인 카메라는 전면 카메라의 성능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보통 후면 카메라에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기 마련인데, 갤럭시S20 FE는 전면 카메라에 3200만 화소 고화소 카메라를 넣었다. ‘테트라 비닝’ 기술이 적용된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배경을 감각적으로 흐릿하게 처리한 셀피 촬영 역시 가능해, SNS를 즐겨 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 비해 화소수가 낮지만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넣어,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으로 여러 프레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배경의 노이즈나 흔들림을 줄여줌으로써 어두운 레스토랑이나 별을 촬영하는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높은 선명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멀리 있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한 번의 촬영으로 일상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싱글 테이크’, 움직임이 많은 동작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 기능을 넣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20 시리즈와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했다. 고사양의 게임과 동영상 등을 즐기는 사용 트렌드를 반영했다. 램은 6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은 128GB이며,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를 새달 2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클라우드 레드·클라우드 오렌지·클라우드 라벤더·클라우드 민트·클라우드 네이비·클라우드 화이트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국내에는 클라우드 오렌지를 제외한 나머지 5가지 색상만 5G 모델로 출시된다. 헤이즈 공법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촉감을 주는 동시에 지문과 얼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LG K62(왼쪽부터), K52, K42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 3종(K62·K52·K42)은 다음달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앞서 국내에서는 5G를 지원하는 가성비폰 ‘Q92’(49만9400원)에 이어 20만원대 ‘Q31’을 내놓으며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했다.

K시리즈 3종은 후면에 표준·초광각·심도·접사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급 렌즈 4개를 넣었다. 특히 K62, K52는 4800만 화소의 표준 렌즈를 장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등한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 접사 렌즈를 사용하면 가까운 거리의 피사체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AI 카메라와 플래시 점프컷을 활용한 재미있는 촬영 기능도 장점이다. AI 카메라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준다. 플래시 점프컷은 플래시가 터져 뛰는 시점을 알려준다. 또 4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어 다양한 점프컷을 찍을 수 있다.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디자인도 눈에 띈다. 후면 디자인을 위해 K42는 첨단 웨이브 패턴을 적용, 미세한 높낮이가 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아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흠집에 강한 UV코팅을 적용해 오래 쓰더라도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K62, K52 후면에는 LG 벨벳과 같이 프리미엄폰에 적용된 광학패턴과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 무광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빛의 양과 조명의 종류에 따라 색상이 다채롭게 변화하는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K시리즈는 배터리, 내구성 등 핵심 기능에 집중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공통으로 탑재된 4000mAh 대용량 배터리는 동영상 시청, 웹서핑 등 전력 소비가 많은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배터리 걱정을 덜었다. 여기에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성비폰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이제 고객들의 시선은 아이폰 신제품으로 향하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되는 시점부터 제조업체 간 판매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13일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고 사흘 뒤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이 출시하는 첫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4가지 모델로 구성해 모든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아이폰12 시리즈의 명칭은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 등이다. 전작보다 최소 6만원(50달러) 더 비싼 87만원(749달러)이 아이폰12 시리즈의 시작 가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아이폰12 시리즈가 당초 예상대로 다음달 공개된다면 국내 출시는 오는 11월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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