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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9월 판매 내수·수출 동반 회복세...4분기 전망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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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판매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내수를 이끌었고, 전략 차종의 힘으로 수출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여세를 몰아 4분기에는 신차 출시와 더불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판매량에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시장과 더불어  수출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판매량에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시장과 더불어 수출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내 완성차 5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총 판매량은 67만8549대로 지난해 동월(66만3606대)대비 2.25%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동월대비 2.0%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15.6%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시장에서는 13만8530대 판매고를 올리며 전월대비 23.28% 성장세를 보였다. 완성차 5사의 합산 판매량은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맏형 격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총 36만76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보다 5.3% 줄어든 판매고를 올렸다. 수출에선 총 29만3682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보다 11.2% 줄었지만 내수시장에서 6만7080대로 같은 기간 33.8%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시장을 이끈 건 1만1590대의 판매고를 올린 그랜저였다. 이어 아반떼(9136대), 쏘나타(4589대)가 뒤를 이었다. RV 차종은 팰리세이드(5069대)가 이끌고 싼타페(4520대), 코나(3109대) 투싼(2196대) 등의 순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기아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대비 10.3% 증가한 26만23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5만12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1.9% 상승했고, 수출에선 20만881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7.7% 증가세를 보였다. 효자는 3만3999대가 팔린 스포티지였고, 셀토스(3만1144대), K5(옵티마, 2만5365대)의 순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GM도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모두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여 총 4만544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쉐보레 스파크가 이끌었다. 총 6097대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월대비 17.9%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12.3% 증가한 3만444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와 수출에서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2만53대가 수출 판매고를 올리며 월 최대 판매기록을 거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총 7386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내수시장에서 5934대, 수출 1452대의 실적이다. 더 뉴 QM6가 내수시장에서 3187대를 판매했고, XM3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1729대를 판매했다.

쌍용자동차 역시 지난달 총 983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22.5%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돋보였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13.4% 늘어난 8208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시장에서도 1626대의 판매고를 보이며 회복의 기미가 보였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완성차업계는 4분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3분기에 여름 휴가나 연휴, 파업 등이 이어지며, 수요가 4분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다 완성차 계약의 경우 3분기에 이뤄져도 실제 판매로 잡히는 출고는 4분기에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이례적으로 추석 연휴 전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상황인 데다 신차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신형 투싼과 더 뉴 G70의 판매 속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4분기 내수시장에서 카니발과 쏘렌토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고, 르노삼성차도 같은달 나온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콜로라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쌍용차는 2021 티볼리 에어 판매가 대기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완성차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현대차를 시작으로 쌍용차 등이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했고, 기아차도 특별한 악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르노삼성차와 한국GM 두 회사의 임단협이 마찰 없이 타결되면 4분기에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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