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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기록소년단'...빌보드 핫100 리믹스버전 1위·다이너마이트 2위 동시점령
BTS는 '기록소년단'...빌보드 핫100 리믹스버전 1위·다이너마이트 2위 동시점령
  • 조승연 기자
  • 승인 2020.10.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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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두 번째 1위곡을 배출했다. 이번에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며 빌보드까지 정복했다.

이 리믹스 버전과 다이너마이트 두 곡이 나란히 빌보드 1·2위에 등재되는 대기록을 쓰면서 '기록소년단'의 위용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은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11년 만에 빌보드 '핫 100'에서 으뜸·버금자리를 동시에 점령한 주인공이 됐다.

12일(현지시간) 빌보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조시 685,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이 17일자 ‘핫 100’에서 1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의 곡 ‘랙스드’에 데룰로가 보컬을 보탠 ‘새비지 러브’는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0일 유료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 첫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 참여했다.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담당한 방탄소년단은 영어 가사는 물론, 한국어 노랫말도 소화했다.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내가 두려운게 그때이든 그대이든, 불 같이 사랑할래 그댈 지금” 등이다. 방탄소년단은 틱톡에 ‘새비지 러브’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주 핫 100에서 8위를 기록한 '새비지 러비'는 방탄소년단의 리믹스 버전에 힘 입어 지난 8일부터 각종 조사에서 상승세를 타더니 끝내 톱 순위까지 올라섰다.

방탄소년에게 첫 핫 100 1위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가 영어 곡이었다면 ‘새비지 러브’ 리믹스는 한국어 가사가 반영된 곡으로 처음 정상을 차지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는 평이다.

방탄소년단 역대 빌보드 '핫 100' 순위. [그래픽=연합뉴스]

‘핫 100’은 개별 곡의 미국의 모든 일반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판매 데이터를 더한 것이다. 닐슨 뮤직에 따르면 ‘새비지 러브’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인 지난 2~8일 미국에서 1600만번 스트리밍됐다. 다운로드는 전주 대비 814% 증가한 7만6000건이다. 라디오 청취자 7060만명에게 노출됐다.

보통 빌보드는 리믹스 버전을 개별 곡으로 보지 않고 원곡에 포함시키는데, 이번에는 방탄소년단의 기여도가 워낙 커서 리믹스 버전을 핫 100 1위에 올렸다.

빌보드는 “음원 판매량은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이 대부분이었고, 전체 스트리밍은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버전과 참여하지 않은 버전으로 균등하게 나눠졌다”면서 비슷하게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같은 차트에서 2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지난달 5일자 ‘핫 100’ 1위로 데뷔해 방탄소년단에게 ‘핫 100’ 첫 정상 정복의 기쁨을 안긴 ‘다이너마이트’는 통산 3주 1위에 올랐고, 4주 통산 2위를 차지했다. 7주째 디지털 송 판매량 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석권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기록을 보유한 듀오 또는 그룹은 방탄소년단과 블랙 아이드 피스 외에 아웃캐스트(2003~2004년), 비지스(1978년), 비틀스(1964년)까지 5개 팀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