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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도 녹색경영 시대...사회적 책임 확대하는 'ESG 경영' 강화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10.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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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인 '그린뉴딜'에 발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ESG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각각 A,  A+ 등급을 받았다. 또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소비자 보호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부문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이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각각 ‘A’, ‘A+’등급을 받았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각각 A, A+ 등급을 받았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은 보험업의 특성을 활용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위해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는 특별지원에 나섰으며,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녹색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금융 녹색산업 투자 약정 규모가 8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50억원가량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가 72.1%를 차지했다. 또한 온실가스 절감 등을 통한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과 에너지 효율화 등 저탄소·친환경·안전 사업장 실현을 목표로 환경경영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생명은 ESG경영을 위해 재무적 성과 외에 환경과 사회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공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난해부터 발간하고 있다"며 "보험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ESG 경영을 중심으로 재무와 비재무의 통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사결정 기반 강화와 재무·비재무 가치 창출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전사적인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삼성화재가 기업 투자를 검토할 경우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SRI) 원칙을 반영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2018년 1조8300억원이던 사회책임투자를 지난해에는 18.1% 늘어난 2조1609억원으로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청정 수처리의 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약정액 기준 2조5000억원까지 사회책임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환경·에너지경영시스템을 국내 보유 사옥 대상으로 구축하고 있다. 2011년부터 10년간 추진한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 목표를 지난해 달성한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매해 1%씩 감축하겠다는 신규 목표를 다시 수립했다.

환경 보험상품으로 △풍수해보험 △날씨보험 △농작물재해보험 △주행거리연동 자동차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여 보험상품과 친환경 보험상품의 원수보험료는 2조4907억원으로 37.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인 ‘그린뉴딜’에 발맞춰 국내 보험사들도 ESG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인 ‘그린뉴딜’에 발맞춰 국내 보험사들도 ESG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KB손해보험은 보험업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ESG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은 계약 이후에도 종이가 필요없는 페이퍼 리스다. 그동안 보험사는 각종 안내서, 청약서, 약관 등을 송부하는데 종이로 된 등기우편을 사용해왔으나 고객에게 통지문을 정확히 전달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모바일 약관개발 △스마트수신동의 △간단보고 등을 적용해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지난 6월에는 KT와 제휴를 통해  고객 알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모바일통지서비스를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보험계약자의 정보와 통신사의 최신 휴대폰 가입정보를 이용해 고객들은 손쉽고 안전하게 안내장을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 8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캠페인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해 텀블러 DIY제작, 스테인레스 빨대, 에코백 등 물품 포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보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국내 보험사들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 보험상품 개발, 신재생에너지·풍력 등 친환경 사업 투자, ESG 채권 발행,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 등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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