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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짜리 롤러블 TV 내놓은 LG전자…초고급화 전략 통할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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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롤러블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TV 폼팩터인데다, 1억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VVIP 고객들 위주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초고급화 전략이 통할지 주목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온라인으로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론칭 행사를 열었는데 세계 최초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 집 안에 설치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초프리미엄과 희소가치를 동시에 원하는 최상위 수요를 겨냥한 이 제품은 제품 혁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작품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베스트샵 강남본점, 롯데백화점(본점), 신세계백화점(강남점·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목동점·무역센터점),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등 국내 프리미엄 가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제품 진열을 시작한다. 제품 출하가는 1억원.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65형 화면을 통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존 어떤 TV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제품 이름의 ‘R’은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폼팩터로 사용자의 공간을 재정의(Redefine the Space)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제품의 초고급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해외 완성차업체 벤틀리와 손잡기도 했다. 지난 14일부터 엿새 동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 3층 야외공간 ‘남산 테라스’에서 VVIP 고객을 초청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소개하는 프라이빗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을 공동으로 전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두 제품의 주 수요층이 높은 브랜드 가치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라며 “이번 공동 전시가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초청 고객을 대상으로만 진행됐으며, 한 세션당 2~3명만 참석했다. 모든 일정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모델들이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에 전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제품 생산은 경북 구미 TV 생산라인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생산하며, 제품 생산부터 품질 검사까지 명장이 수작업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명품 시계, 럭셔리 카 등 초고가 명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아울러 LG전자는 알루미늄 본체 상판과 측면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 ‘세상에 하나뿐인 TV’를 만들어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LG 시그니처 올레드 R 구매 고객은 3년간 무상 서비스는 물론, 연 2회 특별 점검 서비스도 받는다. LG전자는 제품 설치 시 서비스 명장과 LG전자 연구원이 함께 고객 집에 방문하는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증권가에선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출시를 계기로 올레드 TV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LG전자는 1억원에 달하는 올레드 R 출시를 통해 기존 88인치 8K 올레드 TV(3만달러)보다 2배 이상 높은 초고가 라인업을 확장하고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했다”며 “자회사의 올레드 TV 패널 생산 확대에 따라 올레드 제품 가격대를 다양화하고 판매량을 늘려,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의 2021년 올레드 TV 판매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310만대로 전망되며,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LG전자 HE 사업본부는 영업이익 1조2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을 거두며 프리미엄 수요 증가에 대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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