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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 속도 내는 홈플러스...중계점도 매물로 나오나
자산유동화 속도 내는 홈플러스...중계점도 매물로 나오나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0.10.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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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 13일 대구시 북구 칠성동에 있는 홈플러스 전국 최초 점포인 대구점의 자산 유동화를 확정한 홈플러스가 서울 노원구 소재 중계점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간주택사업자인 S개발이 노원구 중계동에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을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가 서울시와 중계동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제공]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만 19~39세 청년들의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홈플러스 중계점이 들어서 있는 노원구 동일로 204가길 일대가 사업지에 해당한다.

앞서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매출 감소 등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 자산유동화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안산점과 대전탄방점, 9월 대전둔산점에 이어 이달 대구점을 매각하며 올해만 매장 4곳을 정리했다.

홈플러스가 잇따라 매장을 매각하는 것은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기준 2조3098억원 장단기차입금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2000억원대 이자를 부담하는 상황이다. 

2016년 320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8년 1091억원으로 줄었다. 유통업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2019년 성적표는 더욱 악화됐다. 운용 리스 비용이 영업외 비용(이자 비용)으로 적용된 '신 리스 회계 기준'을 미적용하면 2019년 영업이익은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기엔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 자산유동화 일환으로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을 검토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시 측도 "현재 사업계획서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청년주택 개발을 두고 노원구와 주민들의 반대 등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홈플러스 중계점 매각 여부가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