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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양시장, 지방서 1.3만가구 물량 공급...입지·희소성 따라 수요 주목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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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통상 가을 성수기의 막바지로 일컬어지는 11월 분양시장에서 부산, 대구 등을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에서 1만3000여 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전매제한 규제가 없고, 뛰어난 입지를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을 갖춘 곳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선 1만3068가구가 일반공급 예정이다. 가을 분양 성수기였던 지난달(2만523가구)에 비해 36.6% 감소했으나, 지난해 11월(7987가구)과 비교해 63.6% 늘어난 공급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부산(3885가구) △대구(2213가구) △광주(2009가구) △충남(1762가구) △강원(918가구) 등의 순이다.

11월 가을 분양 시장에선 지방에서만 1만3000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부산 지역 분양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마이너스였던 부산 아파트의 월간 매매가 변동률이 지난 6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뒤 이달까지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리얼투데이 측은 부산 남구에서는 대연2구역 오양양지 주택재건축(총 490가구)이 분양을 준비 중이며, 동래구에서는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온천장 포레스티지(일반분양 2547가구), 부산진구에서도 양정동 1구역(1275가구)이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공급 예정 지방 분양 아파트.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반면 부산 지역 하반기 분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하반기에 분양 예정이던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에코델타한양수자인, 남구 대연2구역 재건축 등의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아울러 동래구 온천4구역과 사하구 장림1구역도 내년 초로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가 전망도 나왔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제한 시행 이후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분양을 준비중이던 대형건설사와 지역건설사들이 일정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재건축 2년 의무거주 기간 등이 추가되면서 기존 정비사업 속도는 더뎌질 것"이며 "다만 이미 인허가를 마친 정비사업장의 경우 그 희소성이 더 커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신흥 주거지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반면, 정비사업지인 구도심은 이미 교육, 교통, 상업 등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분양예정이 있는 광역시 가운데에서는 광주와 대전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내놓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에 전용면적 84㎡로 아파트(998가구)·오피스텔(82실) 총 108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라는 강점이 있다.

광주 서구 광천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광천’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2층, 3개 동이고 총 359가구로 아파트 305가구(전용 70~84㎡), 오피스텔 54실(전용 29㎡)이 분양 예정이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충남과 강원도도 주목할 만한 단지들이 있다. 

충남 아산에선 대창기업이 용화남산2지구에 짓는 민간임대 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가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에 전용면적 75~84㎡ 763가구 규모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민간임대이다 보니 8년간 장기 거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강원도 강릉 내곡동에서는 GS건설이 짓는 ‘강릉자이 파인베뉴’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에 총 918가구(전용 74~135㎡) 규모로 지어져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비규제 지역에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고, 재당첨과 전매 제한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11월달엔 재건축과 재개발이 활발한 부산이 분양권 전매제한의 영향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것인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오히려 비규제 지역인 지방 도시들이 알짜 입지에 새 아파트를 짓는다는 장점에 수요층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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