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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브랜드 고급화·2만호 공급·2조 수주...도시정비시장 2위 굳히기 '삼위일체'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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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롯데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고급화와 2만가구 공급, 도시정비 수주 2조 클럽 가입 등을 달성하거나 눈앞에 두며 도시정비시장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0대 건설사들 모두 해외 수주가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주택사업 분야를 강화해 수주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이 4조3039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일찌감치 2조 클럽에 가입한 롯데건설이 안정적인 버금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2위 굳히기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부산 등 지방광역시에서 선전을 거듭하며 수주실적 6위에서 3위로 올라선 GS건설과 7위에서 4위로 올라선 포스코건설이 2조 클럽 가입과 함께 맹추격하고 있어 수주순위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이달 대구 명륜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단독 입찰해 수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2위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롯데건설은 올들어 1월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3월 부산 범일 2구역 재개발(5030억원), 5월 서울 갈현 1구역 재개발(9255억원), 8월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1971억원), 대전 가오동 2구역 재건축(2016억원), 10월 대구 명륜 재개발(1813억원)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수주 폭을 확대, 모두 2조168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24일 열리는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합(2728억원)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권을 획득할 경우 전국 도심 7개 사업장에서 모두 2조4415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하게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울 강북 최대 단지인 갈현 1구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수주를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로 "그간 분양했던 롯데캐슬의 품격과 삶의 가치를 통해 믿음을 인정받으며 오랜 시간 동안 파트너로써 신뢰를 쌓아 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도시정비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다수의 조합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 요소가 많아 경기가 침체되거나 하는 경우 사업추진 동력을 잃고 장기간 표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롯데건설은 탄탄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합과 상생하면서 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절에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국 22만여 세대의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롯데건설은 올해 22개 사업장에서 2만2766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건설업계 전체의 분양 일정이 불확실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건설은 10월 현재 전국 18개 사업장에서 1만3000여가구 분양을 완료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건 서울 신반포 14차(르엘 신반포), 신반포 13차(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다. 이 단지들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 EL)이 적용된 곳이다. 르엘 신반포는 평균 124.75대 1,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114.3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롯데건설의 새로운 주거 브랜드 르엘은 브랜드 고급화를 목표로 지난해 강남권 대표 재건축인 서초구 반포우성 아파트와 강남구 대치2지구 2개 단지를 분양하면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르엘은 한정판을 의미하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의 약자인 'LE'와 시그니엘, 애비뉴엘 등 롯데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접미사 'EL'이 결합해 완성된 명칭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급의 한정판 주거 상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만큼 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잇단 부동산 규제로 인해 분양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올해 서울에서만 7개 사업장에서 약 4000세대 이상을 분양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오산원동, 광명2R, 인천청천1, 부산북항초고층까지 총 6개 사업장에서 약 1만세대를 추가로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건설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국내주택분야에서만큼은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다 보니 기존 빅4로 불리던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의 아성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약진 속에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롯데건설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하며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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