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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세타엔진 품질비용과 맞바꾼 영업익...3분기 영업손실 3138억 적자전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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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판매 감소와 2조1000억원대의 세타엔진 품질 비용 반영으로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99만7842대 △매출액 27조5758억원(자동차 21조4865억원, 금융 및 기타 6조893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세타2엔진 품질비용 반영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적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 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반영했다"며 "해당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9만7842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6%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 여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 늘어난 19만905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 여파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져 15.0% 줄어든 79만879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7조57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매출 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효과가 이어지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포인트 낮아진 8.1%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23억원, 1888억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주요 증감사유 분석. [자료=현대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과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반복적인 품질 이슈를 단절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동시에 시장에서의 품질 문제를 조기 감지해 개선 방안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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