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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집콕' 수요 증가로 3분기 영업익 1조3000억 달성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1.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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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약세, 메모리 가격 하락의 약세를 딛고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75%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집콕’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3분기에도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 CI.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로 인한 긴급주문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467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 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D램은 서버용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직전 분기보다 출하량은 4% 늘었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이 7% 떨어졌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이 9% 늘었으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용 제품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이후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uMCP(멀티칩 패키지) 판매를 확대하면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HBM(초고성능 메모리)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판매 비중을 높이고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는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사장이 참석해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와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이석희 사장은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 산업뿐 아니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격한 기후변화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최근 RE100에 가입,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HDD 대비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 가량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1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약 4조2000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며 “향후 SSD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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